코딩 외주 후기 주의해야 할 점

코딩 외주 후기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작성하고자 합니다.

본 글은 필자의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생각이며, 부업이나 알바로 외주를 받아보고자 하는 분들께서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성했습니다.
또한, 코딩 외주를 의뢰하고 싶은 고객님들께서도 한 번 봤으면 합니다.

---

정말 하고 싶은가?

요즘 들어 코딩을 배우면서 알바 겸 경험 겸 외주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직장이 있는 개발자 분들도 외주를 받아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외주 플랫폼들의 돈을 쉽게 벌 것 같은 광고를 보고 개인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외주를 받아보려는 것 같다.
정말 세상에 그런 것이 있을 수도 있으나 적어도 필자가 아는 세상에는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개인 프리랜서를 노리는 업체들..

예상하건데 개인 프리랜서는 고객이 아니라 업체를 만나게 될 것이다.

최근 들어서인지 아니면 예전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코딩 외주 시장(?)에 개발할 줄 아는 업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물론, 제대로 팀을 구성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개발해주는 업체도 있겠지만...
이야기해보면 개발자가 있다고는 하나 개발자라고 하기도 뭐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업체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시대를 맞이한 것 같다.
외주 플랫폼에서 대부분의 개인 프리랜서들은 가격을 저렴하게 올려놓는다.
말만 할 줄 안다고 하는 업체들은 다른 곳에서 의뢰를 받아 개인 프리랜서들에게 의뢰하여 마진을 남긴다.
사실 업체(이하 중간다리)라고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사례를 약간 소개하자면 고객한테 의뢰를 받아 필자에게 다음과 같이 연락한 중간다리가 있었다.

"저희가 개발 인원이 부족해서 그런데 작업 가능하세요?"

그때는 몰랐다..
개발 인원이 부족해서의 의미가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 네가 알아서 파악하고 알아서 하세요."일 줄은..
보통 실력 없이 중간다리를 맡은 업체는 본인들이 받은 의뢰의 내용도 구체적으로 전달해주지 않는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짐작해보자면 돈만 벌면 끝이라는 마인드와 본인들도 코딩을 할 줄 모르니 요구사항 분석은 당연히 못 했을 것이다. 요구사항 분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는 할까?

중간다리와 일 해보면..

신기하게도 비슷한 특징들이 있다.

• 개발에 착수하기 전 개발내용 확인차 연락하면 연락이 안 된다.
• 개발자가 있다면서 아주 쉬운 논의에 모른다고만 하며 답변하지 못한다.
• 의뢰를 시작한 고객에게 직접 연락하지는 못 하게 한다.
• 카톡방에 굳이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며 위화감을 조성한다. (정작 대화하는 사람 1명)
• 아닌 사람도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 능력 있는 척을 하거나 경력이 요구되는 직위를 담당한다.
  신기하게도 꼭 보면 담당자가 대부분 과장이거나 주임이다.
• 결제 처리가 확실하지 않다.
•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따진다.
• ...

실제로 더 가관이지만 이 정도면 설명이 될 것 같다.

---

그래도 하고 싶다면

※ 여기서부턴 개발자 입장과 의뢰하는 입장을 나누어서 주의했으면 하는 점을 작성했습니다.

1. 개발자 입장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실력이 정말 있는 것이 아니면 시작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자만 없이', '객관적으로', 본인이 전공자이며 실력이 정말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굳이 업체랑 일하지 마세요.
누가 봐도 실력이 있는데 외주로 돈만 굴리는 업체랑 일할 바에 창업하거나 네카라쿠배당토에 취직하시는 게..?
대부분 크O과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실 텐데 의뢰 내용이 정말 연락 온 사람의 의뢰인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지식과 전문성을 굳이 엄청 저렴하게 지식을 제공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른 곳보다 비싸네요?"처럼 말 같지도 않은 것에 휘둘리지 마세요. (대신, 제발 모르면 모른다고 합시다.)
세상 그렇듯이 저렴하게 제공한다고 편한 거 아닙니다. 또한, 실력이 있으면 문의가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부업이나 알바로 생각하시고 외주 개발로 인한 수익 창출에 목 메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업자를 내고 외주업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 가치 있는 일을 찾으세요.

2. 의뢰하는 입장

의뢰하는 입장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중간다리 업체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의뢰하는 입장이신 분들은 대부분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노력은 없고 돈만 굴리고 싶은 중간다리 업체들 때문에 사업 망할뻔한 사례가 많습니다.
구글링하면 쭉 나올 정도입니다.

 

정말 간단한 작업이다.
금방 끝낼 수 있다.
이 정도면 저렴한 가격입니다.

계약서부터 보내드릴게요. (결제하고 빨리 착수하시죠.)
등

항상 의심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고객인 양 크O 플랫폼에서 의뢰해봤을 때 2~3일이면 끝나는 개발 작업이 예상 작업 기간이 한 달 가까이 되더군요.
위 4가지 예시가 작업 기간은 한 달이라면서 저한테 뱉은 말이었습니다.
정말 의뢰를 해야 된다면 많은 곳에 의뢰해보고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단순 회사 홈페이지가 아닌 계속해서 운영해야 하는 서비스라면 개발자를 고용하세요.

---

결과를 제공하는 개발자나 의뢰하는 고객 모두 조심해야 함을 거듭 강조드리며,
외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라면서 글 마칩니다.